하나금융그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식 회의 석상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에 이어 하나은행 한 지점장은 대출을 신청한 여성 고객을 사적인 술자리에 불렀다는 의혹까지 휩싸였기 때문이다.
한숨을 돌릴 새도 없이 하나은행발 논란도 터졌다. 하나은행 한 지점장이 대출을 신청한 여성을 사적인 술자리에 불렀다는 의혹이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피해자가 직접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호소해 알려진 이 사건을 인지하고 관련자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하나은행 측은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면직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그룹 계열사에서 연이어 논란이 터져 나오자, 업계 일각에서는 내부통제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또 여성단체와 노동계는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