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는 LG, 스마트 가전化에 속도

입력 2021.04.08 06:00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첨단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가전 제품의 스마트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씽큐 앱을 통한 스마트한 이용이 가능한 제품인 만큼, 씽큐 적용 제품 확대 등 다양한 후속 방안이 나온다는 것이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에서 MC 사업부의 철수를 결정했다. MC 사업부 R&D 인력 중 일부는 가전과 전장 등 타부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IT조선이 취재한 결과, 기존 MC 사업부 인력의 타부서 재배치 시점이나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7일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부 철수로 인력 일부가 가전 부서로 이동할 수 있다"며 "인력 이동은 가전 부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을 연동해 쓸 수 있는 씽큐 앱을 통해 스마트 가전화 전략을 펼쳤다. 앞으로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은 없지만, 타 제조사 스마트폰에 씽큐 앱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스마트TV·프리미엄 가전은 물론 다양한 제품의 스마트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 스마트홈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 준비에 나선다.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핵심 모바일 기술 연구를 지속한다. 해당 기술은 가전 분야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LG전자는 다각적인 AI 기반 가전 솔루션 구축에 투자 중이다. LG전자와 KT는 6일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LG 씽큐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형식을 시연했다. 2020년 12월에는 AI 연구원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LG는 글로벌 가전 판매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최근 LG는 글로벌 홈페이지에 비즈니스솔루션 페이지를 신설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LG전자의 컴프레서와 모터를 소개한다. 컴프레서와 모터는 LG 가전을 대표하는 기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가전의 장점은 컴프레서와 모터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LG 가전의 우수성을 홍보하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연주 인턴기자 yonj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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