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데이터센터용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선봬

입력 2021.04.08 06:00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텔리전트 엣지 등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CPU가 나왔다. 인텔이 선보인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Xeon Scalable) 프로세서’가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및 보안 수요에 맞춰 AI 워크로드 가속과 데이터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드명 아이스 레이크(Ice Lake) 기반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10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활용해 프로세서 당 최대 40개의 CPU 코어를 제공한다. 듀얼 소켓 서버 한 대당 최대 80개의 코어 구성이 가능하다. CPU 소켓당 최대 64개의 PCI 익스프레스 4.0(Gen 4) 레인을 제공하고, 최대 8개 채널의 DDR4-3200 메모리를 지원해 6테라바이트(TB)의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인텔코리아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은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 200 시리즈와 인텔 옵테인 SSD(Optane SSD) P5800X를 비롯한 낸드 SSD, 인텔 이더넷 800시리즈 네트워크 어댑터, 애질렉스 FPGA(AgileX FPGA) 등 인텔의 다른 최신 데이터센터 구성 요소와 통합된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이러한 사양과 구성을 바탕으로,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네트워크를 거쳐 엣지 단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사의 이전 세대 시스템 대비 평균 46% 이상 향상된 워크로드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중 유일하게 AI 가속 기능을 통합한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인텔 딥러닝 부스트(DL Boost)를 비롯한 다양한 하드웨어 AI 가속기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AI 워크로드를 이전 세대 대비 최대 74%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AI를 이용한 정형·비정형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과 분류, 새로운 AI 훈련과 이를 통한 추론, 고성능 컴퓨팅(HPC), 네트워킹,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플랫폼과 환경에서 최적화된 컴퓨팅 성능과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또 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20여 개의 AI 워크로드에서 경쟁사의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대비 50% 이상, 데이터센터용 GPU 대비 최대 30%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고 인텔은 강조한다.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주요 특징 / 인텔
하드웨어 기반 빌트인 보안 기능 ‘인텔 SGX(Software Guard Extension)’는 최대 1테라바이트(TB)의 엔클레이브(enclave)를 통해 시스템 내에서 민감한 코드와 데이터를 분리, 중요 데이터로의 접근을 하드웨어 단계에서 차단함으로써 기업의 기밀 데이와 각종 개인 데이터를 보호한다.

인텔 토탈 메모리 인크립션(Total Memory Encryption) 및 인텔 플랫폼 펌웨어 레질리언스(Platform Firmware Resilience) 등 최신 보안 기술은 해커가 메모리나 펌웨어 등의 취약점을 통해 시스템에 침입하거나 중요 데이터를 탈취하는 것을 방지한다.

‘인텔 크립토 가속(crypto Acceleration)’은 각종 중요한 암호화 알고리즘의 처리 성능과 효율을 가속한다. 금융권이나 온라인 상거래 등에서 하루에만 수백만 건 이상 발생하는 암호화된 워크로드를 가속함으로써 사용자 응답시간 지연이나 전체 시스템의 성능 저하 없이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지원도 더욱 강화했다. 인텔 주도로 개발 중인 개방형 교차 아키텍처 프로그래밍 도구 ‘원API(oneAPI)’를 통해 특정 SW 플랫폼에 대한 종속(lock-in)이나 과도한 라이선스 비용, 복잡한 기술이 없이도 AI와 HPC, 암호화 등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통합 가속기로 더욱 향상된 AI 워크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 인텔
인텔은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도입한 기업들이 이전 세대 대비 데이터센터의 성능과 효율은 쉽게 높이고, 신규 구축과 확장에 걸리는 시간은 줄이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용 등의 비용 부담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유지와 관리 등 일련의 과정을 간소화해 유연성과 민첩성, 확장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소개한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성능과 유연성,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일하게 AI 가속 기능까지 겸비해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요구되는 거의 모든 워크로드를 가속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장점으로, 세계 유수의 클라우드 기업들이 인텔 3세대 제온 프로세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은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2021년 1분기 기준 세계 각국의 주요 클라우드 기업을 상대로 20만 개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50개 이상의 서버 플랫폼 제조사에서 250개 이상의 디자인을 제공한다.

15개 이상의 주요 통신 장비 및 서비스 공급업체에서도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기반을 둔 POC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20개 이상의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및 서비스형 고성능 컴퓨팅(HPC-as-a-service) 플랫폼이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도입했다고 인텔은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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