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전문 물류기업 큐익스프레스는 9일 3월 한국에서 처리한 글로벌 e커머스 물동량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136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포 고촌에 위치한 큐익스프레스 한국 물류센터(DPC)의 3월 수출입 물량을 집계한 결과로 전월 71만건과 비교해 91%, 전년 동기 76만건보다 80% 증가했다.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으로 향하는 수출(아웃바운드) 상품이 114만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입(인바운드)은 16만건, 국내 이동은 6만 건으로 나타났다. 큐익스프레스는 물동량은 수출 비중이 80%를 넘어선다.

큐익스프레스 수출입 물류 이동 모습. / 큐텐
큐익스프레스 수출입 물류 이동 모습. / 큐텐
큐익스프레스는 증가하는 e커머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및 시스템 추가 확충에도 나섰다. 2020년 한국 물류센터를 김포 고촌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사업 확장을 대비해 확보해 둔 800평 가량의 공간을 최근 풀필먼트 전용 공간으로 꾸몄다.

내부 IT 인력들이 개발한 자동화 시스템은 24시간 풀타임 운영체제로 업데이트해 하루 최대 처리 능력을 기존보다 43% 늘어난 10만 박스까지 확장했다.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풀필먼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벌크 픽업 자동화시스템도 도입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한국 뿐 아니라 싱가포르, 일본, 미국, 중국, 인도 등 8개 국가에서 법인을 운영하면서 11개국 19곳의 물류센터를 가동 중이다. 2021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3900만건보다 75% 늘어난 6800만건의 e커머스 물량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큐익스프레스 한 관계자는 "글로벌 e커머스의 급속한 성장세가 크로스보더 물류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속적으로 물량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차질없이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