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자가 모두 보안이 철저한 단독주택에만 거주하지는 않았다. 일반인처럼 국내 거대 IT기업 대표들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IT조선은 아파트에 사는 대표적 슈퍼리치 5명의 집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라인 회장,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범석 쿠팡 의장,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등이다.
올해로 창립 74주년을 맞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의 구광모 회장은 현재 한남더힐에 거주 중이다.
한남더힐 단지 내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고가임에도 집값이나 거래량 변동이 적은 편이라 많은 유명인들이 거주 중이다. 단지내 거주하는 유명인으로는 정성이 이노션 고문, 김택진 NC 대표, 가수 이승철, 배우 안성기 등이 있다.
이해진 라인 회장 집은 논현 아펠바움 2차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라인 회장은 현재 서울 논현동의 ‘논현 아펠바움 2차’에 두 채의 집을 보유 중이다. 2016년 8월 286.96㎡(약 86평) 세대를 매입한 후 같은 해 10월 317.73㎡(약 96평) 세대를 추가 매입했다.
해당 아파트는 ‘자연과 소통하는 감성이 살아있는 공간’을 컨셉으로 했다.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장, 가족 영화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있고, 총 3개동 38세대로 이뤄졌다. 건축 시공사인 SK D&D는 아파트가 저밀도로 개발되어 주거 쾌적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운둔형 기업인으로 알려진 이해진 회장에게 적합한 거주 공간이다. 이 회장이 매입한 86평형은 실제 매매가가 48억~50억 사이인 것으로 파악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서울 여의도 아파트에 거주
한게임 창립 멤버이자 카카오게임즈의 2020년 상장을 이끈 남궁훈 대표는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등기부등본 열람 결과 남궁 대표는 ‘여의도 금호 리첸시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2005년 1월 200.52㎡(약 60평) 세대를 매입했다. 해당 아파트는 2개동에 30세대로만 이뤄진 고급 아파트 단지다. 여의도 한강 공원까지 가는 데는 도보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미국 상장 대박 김범석 쿠팡 의장, 반포자이에 거주
최근 미국증시 상장으로 주목을 받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서울 반포동 ‘반포자이’에 거주한다. 집 크기는 232.68㎡(약 70평)다.
김 의장이 2015년도에 23억7800만원에 해당 아파트를 매입했다. 1월 기준 같은 평수의 실거래가는 40억5000만원이다. 김 의장이 구입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1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네오플·위메프 창업자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거주지는 삼성동 삼성아펠바움
게임 제작사 네오플의 창립자이자 위메프의 창립자인 허민 대표는 서울 삼성동에 거주 중이다. 허민 대표가 살고 있는 ‘삼성아펠바움’은 17세대만 입주 가능한 고급 아파트다. 세대 수가 적은 만큼 개인 사생활 보호가 가능해 유명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허 대표는 2008년 282.73㎡(약 85평) 크기 세대를 매입해 지금껏 살고 있다. 삼성아펠바움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 내에 삼성동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상권이 있다.
특별취재팀 itcho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