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차량의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7만1986대) 증가했다. 포르쉐 첫 전용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은 9000대 넘게 인도됐다.

2021년 1분기 포르쉐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한 마칸 / 포르쉐코리아
2021년 1분기 포르쉐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한 마칸 / 포르쉐코리아
19일 포르쉐에 따르면, 1분기 판매된 차량 총 대수는 7만1986대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마칸(2만2458대)이다. 준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인 카이엔은 1만9533대 판매 팔리며 마칸의 뒤를 이었다.

2020년 11월 출시된 포르쉐 브랜드 첫 전용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은 9072대 팔렸으며,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은 9133대 인도됐다. 718 박스터·카이멘은 각각 6190대와 5600대씩 판매됐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Detlev von Platen) 포르쉐 아시아태평양 영업·마케팅 이사는 "전 세계 포르쉐 팬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라며 "1분기 실적 향상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강화된 라인업을 포함해 더욱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 덕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긍정적인 판매 지표와 함께 우리의 스포츠카 모델들로 더 많은 고객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돋보였다. 포르쉐에 따르면, 중국 내 1분기 판매량은 2만19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단일 시장 중 중국이 가장 크다.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은 46% 증가한 3만212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 판매량은 1만7368대, 유럽은 1만9389대였다. 포르쉐의 고향 독일 판매량은 5957대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