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해 더욱 얇고 새로운 기능의 신형 아이맥을 선보이며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선다.

7가지 색상의 신형 아이맥 모습 / 애플
7가지 색상의 신형 아이맥 모습 / 애플
애플은 21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11.5㎜ 두께 화려한 디자인의 아이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옆에서 보면 디스플레이 두께를 거의 느낄 수 없도록 한 것이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인 제품이다. 아이맥의 색상은 녹색, 노란색, 오렌지색, 핑크색, 보라색, 파란색, 실버색 등 총 7가지다.

신형 아이맥은 1130만 화소 500니트 밝기의 2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연산 칩으로는 M1을 갖췄다. M1은 8개 코어의 CPU와 GPU, 16개 코어의 애플 뉴럴 엔진 등을 내장했다.

애플 측은 M1 칩이 4K 비디어 편집이나 대용량 이미지 작업 등을 할 때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CPU 성능은 85% 향상됐고, GPU 속도는 2배 늘었다. 기존 M1 칩은 13인치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등에 내장했던 칩셋이다.

새로운 아이맥은 1080p 해상도의 페이스타임용 HD 카메라와 스피커를 내장했다. 아이맥 최초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터치ID를 갖춰 보안에 신경을 썼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수석부사장은 "M1은 맥을 위한 거대한 도약이다"며 "M1 칩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최초의 맥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새로운 아이맥은 4월 30일부터 예약 판매되며, 정식 출시일은 5월 말이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