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으로 맥북 프로 세부 설계 유출

입력 2021.04.23 16:07

랜섬웨어 갱단 레빌(REVIL)이 애플 제품을 제조하는 대만의 콴타(Quanta)로부터 해킹한 애플의 자료 일부를 공개하며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애플인사이더, 9to5mac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각)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빌은 콴타로부터 빼돌린 제품 설계도 일부를 공개하며 5월 1일까지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지불하지 않으면 추가 자료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레빌이 다크웹에 공개한 해킹 자료 화면. / 애플인사이더
지난 20일 레빌은 애플 워치,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모델의 설계도를 입수했다며 다크웹에 일부 설계도를 공개했다. 애플인사이더가 다크웹에서 입수한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설계도 진위를 확인할 순 없지만, 깊이 있는 기술적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문서는 곧 출시될 맥북 프로 모델의 I/O(입출력 장치)를 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계 오른쪽에는 HDMI 포트, 썬더볼트(Thunderbolt) 3, USB-C 포트, SD 카드 판독기가 장착된 것을 알 수 있다.

유출된 도식 중에는 터치바가 없는 맥북 프로와 같은 제품에 대한 기술적 세부 사항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J314’와 ‘J316’의 내부 명칭이 등장하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1월 공개한 14인치 맥북프로와 16인치 맥북프로 모델의 코드명에 해당한다. 해당 서류 날짜는 2021년 3월로 표기됐다.

애플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공유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콴타는 해커 공격을 당한 것은 인정했지만, 데이터가 얼마나 도난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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