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1년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4만9734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2만8000대쯤 팔린 스포티지 덕이다.

4월 글로벌 판매 2만8000대쯤을 기록한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스포티지
4월 글로벌 판매 2만8000대쯤을 기록한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스포티지
3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의 4월 국내 판매는 5만1128대, 해외 판매는 19만8606대다. 2020년 4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각각 1.5%와 120.9% 증가했다.

판매 실적을 견인한 차종은 스포티지다. 2만7955대가 판매됐다. 2위로 셀토스가 2만6864대 판매됐으며 K3(포르테)가 2만2591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이다. 8670대가 판매됐는데 8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모델에서는 K5가 6607대로 1위에 올랐다. 경차인 레이가 3808대 판매됐으며 모닝도 3348대 판매됐다.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K8은 이전모델인 K7 포함 5017대가 판매됐다. 국내 승용 모델 판매량은 총 2만2047대다.

카니발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은 국내에서 총 2만220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6229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는 3491대였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69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874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였다. 2만6788대가 판매돼 전체 중 90%넘는 판매고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셀토스도 2만3373대 판매됐다. 리오(프라이드)는 2만213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7의 후속모델인 K8과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