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이 우정사업본부에 대거 전입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양 의원은 "우정사업본부는 타 정부기관보다 승진 소요 최저 연수가 6개월~1년 짧아 승진에 유리하다"며 "이를 이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이 우정사업본부를 쉼터처럼 들락날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 조선DB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 조선DB
양 의원은 "최근 10년간 타 기관에서 우정본부로 전입한 공무원이 361명으로 매년 평균 36명이 전입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에서 전입한 사례는 123명으로 전체의 34%나 차지한다"고 비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해당 문제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