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당시 가족을 동반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을 잇달아 받는다. 임 후보자는 출장 당시 학회 업무에 집중했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 측은 보고서 자체가 부실하다며 학회 업무에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학회 일정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임 후보자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와이·오키나와 출장 결과보고서를 보면 학회 참석했다는 말만 적혀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출장간 학회 결과를 보고 싶어 관련 연구 논문·기타 성과보고서 등을 임 후보자에게 요청했지만 출장 결과보고서가 전부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결과보고서를 보면 성실히 학회 일정을 소화했다는 임 후보자의 해명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
그는 이어 "그 어떤 장관·국회의원·공무원도 업무로 해외 출장을 나갈 때 가족을 동행하지 않는다"며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자는 "학회 참석 당시 논문을 발표하거나 기조 강연을 하는 등 학회 임원으로서 져야 하는 책임을 맡았다"며 "출장 기간동안 여행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