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AI·소프트웨어 인력 부족 사태에 대한 대학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임 후보자는 "대학이 먼저 인력 수요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변하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후보자(왼쪽)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질문에 답변하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후보자(왼쪽)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임 후보자는 "인력이 필요한 분야 관련 학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 장관이 되면 교육부와 협의해 학과 조정 등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시스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셀트리온 등이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업주도형 교육은 어떻냐"고 묻자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임 후보자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은 3%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갈 길이 멀다"며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대부분 중소기업인 만큼 기술혁신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