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7일 검찰에 출석했다.

7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오전 조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도 함께 출석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 SK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 SK
검찰은 2015년 SKC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700억원을 투자한 과정을 따지기 위해 이들을 소환했다. 조대식 의장은 당시 SKC 이사회 의장, 조경목 대표는 지주사격인 SK의 재무팀장을 지냈다.

검찰은 이들 대상으로 당시 SKC가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SK텔레시스의 대표이사는 최신원 회장이었다.

앞서 최신원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 및 친인척에 대한 허위급여 지급, 호텔 빌라 거주비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계열사 자금 지원 명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회장 측은 4월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중대한 재벌범죄로 포장해 구속기소했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