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 220억원 투자 유치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가 국내외 투자사 등 6곳으로부터 총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DS자산운용, 롯데액셀러레이터, 하나벤처스가 새롭게 주주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 알토스벤처스, KTB네트워크, 캐피탈원 등이 함께 했다. 청소연구소의 누적 투자금은 355억원을 기록했다.

가사 도우미 중개 플랫폼인 청소연구소는 2017년 연현주 대표를 포함한 6인이 카카오의 신사업 조직을 나와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누적 주문건 180만건과 매년 200%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사업 핵심인 청소매니저의 근무환경 및 처우 등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총 3만5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활동 중이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김해, 양산, 경산, 천안, 아산 등에 서비스 중이다. 올 상반기 내 울산과 광주광역시, 연내 전국 주요 도시 서비스 확장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연간 8조원에 달하는 가사도우미 시장에서 청소연구소가 시장을 혁신하며 성장을 일궈냈다"며 "좋은 팀이 매뉴얼이나 교육 등 서비스 원칙을 잘 만들고 있고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운영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커피챗, 본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커피챗이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커피챗은 일대일(1:1) 커리어 대화 연결 플랫폼이다. 내가 궁금한 곳에 있는 사람과 일대일로 익명 음성 대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간편하게 비즈니스 정보를 탐색 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2월 서비스 출시 이후 파트너 회사 수가 250% 증가했다. 현재 매칭되는 커피챗 중 약 25%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강석흔 본엔젤스 대표는 "커피챗은 오디오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킬러 앱 개척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기획, 마케팅, 개발, 디자인 등 사업 전반에 있어 고른 경쟁력을 확보한 팀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커피챗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견고한 서비스 운영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해시드, NFT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피니티(Efinity)에 투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엔진(Enjin)이 개발하는 NFT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이피니티(Efinity)에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 크립토닷컴(Crypto.com), DFG그룹(DFG Group)이 리드했다. 블록타워(BlockTower), 팬부시(Fenbushi), 해쉬키(HashKey), 애링턴 XRP 캐피털(Arrington XRP Capital)등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엔진은 총 189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게 되었다.

2009년 설립된 엔진은 게임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면서 NFT를 진행하는 프로젝트 인피니티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한 ENJ(엔진코인)을 활용해 전통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이템, 캐릭터, 부동산, 건축물 등을 NFT로 발행, 자산화 할 수 있게끔 돕는다.

NFT 시장은 지난해에만 총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엔진 팀은 블록체인 산업 초창기부터 NFT를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며 "이피니티 프로젝트는 빠르게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있는 폴카닷 생태계 내에서 NFT와 게임의 결합을 통해 경제 규모가 현재보다 훨씬 더 큰 게임들을 많이 배출해낼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십구도씨, 6억원 규모 투자 유치

멀티카메라 촬영 앱 ‘릴레이’를 운영하는 삼십구도씨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로부터 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승원 삼십구도씨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하고 온라인 교육, 세미나, 웨비나 등의 분야에도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십구도씨가 개발한 릴레이는 최대 5대의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카메라 화면을 공유하고 다양한 촬영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앱이다. 누구나 스마트폰만으로도 다양한 각도에서 효과적인 연출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한 모바일 앱이다. 와이파이 기반의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간에 직접 통신하는 D2D(Device to Device) 기법을 사용했다. 특히 기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방송 장비에서나 가능했던 기능을 구현한다. 해당 기술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총 15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삼십구도씨는 기존 방송 장비의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급성장하는 라이브 솔루션 시장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피닉, 11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자율주행 분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인피닉이 총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탁현철 스틱벤처스 상무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야의 기술역량, 전문성, 고객 네트워크 및 해외진출 등의 방향성에 확신을 갖고 투자하게 됐다"며 "인피닉의 성과와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높은 점수를 줬다"고 전했다.

인피닉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데이터 분야 기술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솔루션인 콜렉테라(Collectera)는 Lidar, Radar, 카메라 등으로 입력된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 비식별 처리 등을 수행함으로써 기존 수동으로 하던 작업에 비해 백 배 이상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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