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지 열흘쯤 지난 애플 에어태그가 해킹이 가능하고, 조작도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태그는 휴대전화나 열쇠, 배낭 등 다양한 물품에 부착할 수 있으며, ‘나의 네트워크 찾기’ 앱으로 물건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애플인사이드, 엔가젯, 9투5맥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각) 독일 보안 연구원이 에어태그 마이크로 컨트롤러에 침입해 소프트웨어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독일의 보안 연구원 토마스 로스(Thomas Roth)는 NFC 웹주소(에어태그를 탭 할 때 나타나는 주소)를 개인 사이트로 수정하는 것을 시연해 보였다. 이는 해커가 악성 코드나 피싱 사이트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에어태그가 분실 기기 찾기를 위해 ‘안전한 내 네트워크 찾기’에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애플이 이를 막기 위한 방어 수단을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하순명 kidsfoca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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