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는 등(CJ대한통운 제외) 호실적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39.6% 늘어난 385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 성장한 6조1781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5.5% 성장한 3423억원, 매출은 5.4% 늘어난 3조6711억원이다. 구조혁신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1764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로 이룬 결과다.

매출은 2조3064억원으로 2% 늘었다. 국내 식품 매출은 7% 늘었다. 비비고∙햇반 등 주력제품군이 두 자릿 수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경로 매출은 20% 넘게 증가했다.

슈완스(6880억원)를 포함한 해외 식품 매출은 1조260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의 비비고 만두 점유율과 중국 온라인 경로 판매가 늘었다.

바이오사업부문 영업이익은 50.7% 증가한 77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확고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매출은 7773억원으로 14.7% 늘었다. CJ제일제당은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J Feed&Care(사료+축산) 부문 영업이익은 베트남 시황 호조로 88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8.1% 성장한 5874억원이다.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이 강화되고 동남아 지역 축산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 측은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R&D 투자 등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