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반도체 회의를 소집한 미국 정부가 한 달 만에 반도체 회의를 연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초청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각) 미 정부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반도체 업체들을 모아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초대장을 통해 이번 회의 목표는 반도체 칩 공급사와 수요업체를 한데 모아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 직원들은 이번주 중 참석 기업 관계자들과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만도 장관은 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의 후 "단기적으로 반도체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장기적 해결책은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9일 CBS방송 인터뷰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일자리 법안에 공급망을 되돌리고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하는 500억달러 규모 투자가 포함돼 있다"면서 "민간도 이에 상응해 500억~1000억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민관 합작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4월 12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삼성전자와 TSMC, 인텔, 포드 등을 초청해 화상 회의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회의에 잠시 참석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