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최고경영자(CEO)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하나 이상의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와 기업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조합한 환경을 말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IBM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IBM
IBM은 11일(현지시각) 자사 연례 행사인 씽크(Think) 2021에서 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양자 컴퓨팅 분야 신기술을 발표했다.

IBM은 이번에 발표한 혁신 기술들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략적 에코시스템을 구축을 돕는 IBM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와 올해는 전 세계가 디지털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 시기였다"며 "지난 세기 공장과 기계에 전기를 공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21세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AI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든 것이 긴밀한 산업 협업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하는 미래인데 IBM만큼 이를 잘 이해하는 기업은 없으며, 우리가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며 "씽크 2021에서 우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IT 아키텍처의 구성 요소인 최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즈니스용 AI 채택에 관한 IBM의 새로운 연구는 코로나가 유행하는 동안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발표한 IBM의 '비즈니스용 AI 채택에 관한 IBM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IT 전문가 중 43%는 AI의 도입을 앞당겼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IT 전문가 중 거의 절반이 AI 제공업체의 프로세스 자동화 능력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고 응답했다. IBM은 이것이 강력한 비즈니스용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IBM은 씽크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와 AI를 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체적으로는 ▲고객이 데이터 접근, 통합 및 관리를 어디서나 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AI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 ▲전문가들이 작업을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왓슨 오케스트레이트’
▲현장 기술자들의 업무를 혁신하는 ‘맥시모 모바일’ ▲AI의 코드 이해 및 번역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 코드넷 데이터세트 등이다.

이밖에도 씽크2021에서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복잡한 코드 환경을 구성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런트엔드 플랫폼인 클라우드 엔진, 전사적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IBM의 스토리지 및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의 컨테이너 버전인 스펙트럼 퓨전 등을 발표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