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애플이 개발자·기업가를 양성하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가 문을 연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각) 한국과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2곳에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의 경우 구체적인 지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졸업생의 성과 이미지. 1500개 넘는 앱과 160개 이상의 기업이 생겼다. / 애플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졸업생의 성과 이미지. 1500개 넘는 앱과 160개 이상의 기업이 생겼다. /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앱 개발과 기업 운영에 관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강생들은 코딩의 기본과 핵심 전문 역량, 디자인, 마케팅을 배울 수 있다. 아카데미 졸업생들 중 상당수는 새로운 사업을 하거나 앱을 개발해 앱스토어(App Store)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디벨로퍼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두 가지 코스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특정 주제를 다루는 30일 기초 코스다. 앱 개발을 하고자 하는 학생을 위한 입문 코스가 포함돼있다. 두 번째는 10~12개월 동안 진행되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코딩과 전문 역량을 깊이 개발할 수 있다.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현재 전 세계 12곳에 있다. 첫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2013년 브라질에 개설됐다.

애플 측은 "현재 한국 아카데미의 부지와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한국 학생들에게 혁신과 경제적 기회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