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도지코인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14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0분 현재 21.83% 오른 61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이번 급등세는 머스크 CEO의 트윗 때문이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도지코인의 거래가 보다 원활해 질 수 있도록 거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이 테슬라의 전기차 결제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 CEO는 전날 "채굴 전력 소모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지 불과 2개월 만이다.

그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채굴해 친환경적으로 변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을 결제에 활용하겠다"며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 미만이 들어가는 가상자산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가상자산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 쇼크에 급락한 비트코인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0.03% 오른 630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