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여당 단독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재가로 신임 장관 활동에 돌입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신임 장관 / 조선DB
임혜숙 과기정통부 신임 장관 / 조선DB
청와대는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에 나섰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임명안을 문 대통령이 재가했다고 밝혔다. 신임 국무총리와 장관 등의 임기는 14일~15일부터 시작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신임 장관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석사 취득 후 미국 텍사스 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얻었다. 삼성휴렛팩커드, 미국 벨랩, 시스코 시스템즈 등을 거쳐 2002년부터는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를 맡았다.

임 장관은 여성 공학자로서 최초로 과기정통부 장관에 이름을 올렸다. 2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최초로 여성 이사장에 오른 지 3개월여만이다. 2020년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직에 올랐을 때도 74년 역사 첫 여성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쥐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임 장관의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오후 기존에 예정된 개회 일정에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자, 국회 본회의 진행 후 저녁 과방위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야당 반발 가운데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임 장관과 함께 노형욱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 역시 같은 절차를 밟았고, 문 대통령 재가에 15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임 장관은 14일 임기 시작 첫 행보로 이날 오후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