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임기를 마치며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 개막 등의 성과를 이룬 것과 관련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기영 전 장관은 14일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이같은 소회를 전했다.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 / 과기정통부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 / 과기정통부
최 전 장관은 "2019년 9월 과기정통부에 발을 들여놓은지 20개월이 됐다"며 "돌이켜보면 저와 여러분(과기정통부 구성원)은 전례 없는 위기와 급격한 변혁의 중심을 함께 헤쳐왔다"고 임기 당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인공지능(AI) 강국으로의 도약,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결집 등이 임기 중 기억에 남는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AI 등을 포함한 DNA 정책을 발전시켜 한국판 뉴딜 핵심인 디지털 뉴딜을 설계해 착수한 점도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밖에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 개막. 천리안위성 2B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성공, 연구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 시내버스 내 공공 와이파이 설치, 우정사업본부 임기 내 사망 사고 미발생 등도 업무 성과라고 꼽았다.

최 전 장관은 "20개월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어느 정도 한 것 같다"며 "임혜숙 신임 장관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간 뿌린 씨의 결말을 여러분(과기정통부 구성원)께서 수확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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