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원' 출시전부터 업계 관심, 활용법은?

입력 2021.05.31 20:05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원(1)’이 6월부터 출범한다. 기존 배민 가입매장은 물론 복수의 배달앱을 이용하는 식당 업주들 사이에서는 배달앱 운용 방식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쿠팡이츠의 인기로 단건배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확인된 상황에서 배민·요기요·쿠팡이츠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음식점 사정에 맞게 효율적으로 재편해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민 앱 화면. / 우아한형제들
외식업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단건배달만 수행하는 배민원은 필수적으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이는 단건배달에 대한 수요가 쿠팡이츠의 성장으로 입증이 됐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실제 배민원 가입자는 마케팅 시작 한달반만에 3~4만명을 기록했다. 쿠팡이츠가 2년에 걸쳐 12만 업소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성장세라는 것이 배달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번 주문했던 소비자가 다시 주문하는 재주문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음식점 점주들 사이에서는 단건배달 서비스에 가게가 노출되지 않으면 단골을 놓칠 수 있다는 인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단건배달 서비스의 수수료 프로모션도 식당 업주의 부담을 줄여주는 요인이다. 쿠팡이츠는 2020년초부터 시작한 수수료 프로모션을 1년 넘게 이어가고 있고, 배민원 또한 쿠팡이츠와 동일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음식점 점주들 사이에서는 쿠팡이츠나 배민원 모두 주문이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양사 서비스 중 하나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존 배민 업주의 경우 월정액제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 개수는 일단 유지하다가 배민원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울트라콜 개수를 줄여나가는 게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민 앱 첫 화면이 기존 배민과 배민원 서비스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기존 배민 서비스는 타 배달앱은 물론 배민원보다 많은 식당과 메뉴가 포진됐다. 배민원 대비 배달비도 저렴해 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배민원에 신규 가입하는 업주를 대상으로 업주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쿠폰을 지원한다. 기존 배민 업주의 경우 울트라콜 광고비의 25%를 환급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배민 업주의 경우 배민원 가입을 통해 단건배달 수요에 대응하면서 현재 배민이 진행 중인 울트라콜 광고비 환급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며 "이후 각자의 가게 상황에 맞춰 울트라콜 개수를 조절하는 운용이 필요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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