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자들과 만난다. 감독 주무부처로 지정된 이후 첫 행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등록 안내 컨설팅(가칭)’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얻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20곳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U는 이 자리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관리를 위한 정부 입장과 함께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해 신고유예 기한인 9월 말까지 조속한 신고를 유도하고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5월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조속한 신고를 위해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신고한 사업자 관리 및 감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