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4일, 강정구 프로덕트 부문장과 한문일 성장전략본부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식 취임일은 7월1일로 예정됐다.

강정구 공동 대표(왼쪽), 한문일 공동 대표. / 무신사
강정구 공동 대표(왼쪽), 한문일 공동 대표. / 무신사
강정구 공동대표는 2017년부터 프로덕트 부문을 총괄하며 무신사 스토어의 개발, 기획, 디자인 조직의 팀빌딩을 주도했다.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무신사 스토어의 사용성을 높이고 커머스 중심의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주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문일 공동대표는 2018년 무신사에 합류해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솔드아웃 등 신규 사업 분야를 맡아왔다. 외부 투자 유치와 기업 인수로 무신사의 빠른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이번 신임 공동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사업 전략과 프로덕트 부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를 위한 지원 시스템과 인프라도 다각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3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이벤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사임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무신사 스토어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해외 사업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한국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지원 활동에 주력한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