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 기술에 뛰어든 ICT 거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①


② 제다이(JEDI)로 국방 기술 지원 분야 본격 진출한 MS

미국 국방부(DoD: Department of Defence)는 2018년 제다이(JEDI: Pentagon’s 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10년 동안 100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다. 기본 목표는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이다.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을 바탕으로 국방 정보를 최적화하는 것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약 340만명의 사용자, 400만개 기기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옮겨간다.

프로젝트 발주는 테크 기업 간 전쟁을 촉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오라클, IBM 등 세계를 호령하는 미국의 테크 기업이 수주전에 참여했다. 세계 클라우드 업계는 누가 최후의 승기를 잡을지에 관심을 높였다. 미국 정치권은 물론 기업과 일반인, 여기에 각국 정부와 기업 등이 수주전 결과에 집중했다.

결과는 MS의 승리였다. 모두의 예상을 깼다. MS의 국방 기술 참여는 그 동안 간접적이었기 때문이다. MS는 197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민간뿐 아니라 국방부를 포함한 정부조직과 협업(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부분 계약은 조직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제공에 불과했다.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몇몇 방위산업체가 주도하는 네트워크 사업에 여러 협력사 중 하나로 참여했을 뿐이다.

또 MS는 AWS가 장악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입한 지 이제 불과 5년 남짓인 기업이다. 이런 기업이 네트워크화와 무인화를 기본으로 하는 미래 전쟁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초대형 국방부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후의 승자가 됐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JEDI, 전방위 시스템의 클라우드화를 여는 만능키

제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국방부에 국한된 프로젝트가 아니다. 연관 파급력을 고려하면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변화를 여는 만능키가 될 수도 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국방부와 거래하며 지원하는 수많은 관련 기업도 클라우드로 전환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군사 자산은 정보시스템이다. 시스템 운영과 관리 과정에서 엄청난 데이터가 생성된다. 디지털 혁신 없이는 이 데이터가 가진 잠재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그래서 최신의 디지털 솔루션이 국방 분야에 필요한 것이다. 이것의 적용을 통해 국방 기관의 엄청난 성장을 지원할 수 있고, 최적의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예산의 절감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활용한 국방 데이터 분석과 적용은 비용 절감과 동시에 국방 기관의 힘을 더 효과적으로 달성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따라서 제다이 프로젝트는 군에 쌓여있는 무수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활용해 더욱 현대화된 국방과 정보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방운영의 최적화를 도모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활용은 현재의 C4I 체계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미래 전장에서의 비교우위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C4I 체계는 커맨드(Command), 컨트롤(Control), 커뮤니케이션&인텔리전스(Communication and Intelligence) 약자인 C3I에 컴퓨터(Computer)가 합쳐져 만들어진 개념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지휘정보체계, 정보수집체계, 그리고 통신망으로 구성되며 이것들이 네트워크로 묶여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육·해·공군에 따라 운용하는 무기와 장비가 다르므로 그 실제적 적용 대상은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최고의사결정 단계에서 이동지휘소를 거쳐 각 전략자산에 작전명령을 지시하고 마지막 타격까지 이루어지는 과정을 네트워크로 묶어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다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이러한 C4I 체계의 운용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육·해·공군의 유기적 협력과 정밀타격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퍼스트와 JEDI

제다이 프로젝트는 오바마 정부부터 시작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의 매우 상징적 의미가 있다. 동시에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도입해 사용하던 수십 년 된 군용 컴퓨팅 인프라를 미래 전쟁을 대비해 현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일부 네트워크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전장과 지휘소에서 활용하고는 있지만, 나머지 시스템은 기존의 것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방부는 호환성의 문제와 막대한 비용지출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오래된 컴퓨팅 인프라의 업데이트를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소비하고 있지만, 오늘날의 첨단 기술 환경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용은 들어가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으니, 전면적인 교체가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과 효용성 증대를 가져올 것이란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국가 조직, 기업, 가정 모두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10년 후의 전장을 상상해 보자. 미국의 최첨단 유·무인 무기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네트워크로 완벽하게 연결되고 AI 분석에 기반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미국은 걸프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등을 거치며 네트워크 중심전과 무인화 무기의 활용을 초보적이긴 하지만 수행함으로써 그 정확성과 경제성을 확인했다.

제다이 프로젝트 수주의 의미

MS의 제다이 프로젝트 수주는 몇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 프로젝트의 비용적 규모와 미래의 중요성 차원이다. 제다이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는 총 사업 규모도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중요성까지 겹쳐지면서 처음부터 테크 기업들의 전쟁과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제다이 프로젝트는 ‘승자독식’이 전제다. 즉, 승자가 시장에서 모든 것을 취하는 형태다. 사업비 면에서 초대형 프로젝트인 동시에 단일 기업(벤더)이 10년 동안 사실상 독점적으로 국방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남다르다. 또 앞으로 이어질 국방부의 추가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냐하면 제다이 프로젝트는 국방부의 네트워크를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해 전장과 지휘소 그리고 의사결정 조직이 어디서든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결정과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에 시스템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단일 사업자가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차후에 발주할 국방부 프로젝트는 상호 호환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므로 이전의 클라우드 사업자가 우선 고려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타 국가기관의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을 위한 경쟁에도 엄청난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네트워크 외부 효과 차원이다. 국방부와 거래하는 수많은 기업의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해 보인다. 호환성과 네트워크 효과 측면에서 본다면 국방부가 사용하는 시스템과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유리하다. 당연히 동일 사업자의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MS 애저(Azure)와 AWS 입장에선 회사 이익과 시장 지배력 변화가 동시에 걸린 문제인 셈이다. 이 계약 하나로 클라우드 시장 판도가 크게 변화될 수 있다.

아마존으로서는 이번 결과가 앞으로의 시장에서 부정적인 큰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로선,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는 아마존과의 격차를 좁히며 압박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주는 아마존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로 얻어진 성과다. 이 결과는 새로운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개방과 공유의 비전이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문제도 존재한다. 급격하게 변하는 기술과 시장에서 10년은 긴 세월이다. 최신의 트렌드를 적용하고 최신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적용해야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질 새로운 국방 분야와 다른 공공분야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시장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도 혁신적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다.

셋째, 군사 분야 진출의 교두보 확보 차원이다. 지난 40여년간 MS는 군사 분야에 간접적 혹은 단순 파트너로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제다이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군사 분야에 직접적이고 독자적으로 참여할 새로운 기회를 획득했다. 이 기회는 미래 전쟁이 네트워크화와 무인화 그리고 사이버화로 진화하는 패러다임 전환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2019년 10월 말 기준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수익이 매년 59%씩 증가하며, MS의 가장 강력한 미래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MS는 사업영역을 하드웨어로도 확장하려는 노력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그 활용 반경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근의 노력은 홀로렌즈(Hololens)의 상용화이다. 펜타곤의 제다이 프로젝트를 수주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군사 분야 적용에 큰 역할을 진행하면서 홀로렌즈를 비롯한 추가적 첨단 하드웨어의 적용까지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의 융복합 노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민간 거대 테크 기업이 군사 무기 분야의 거대기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물론 이미 시장을 주도하는 방위산업체들의 견제가 만만치는 않겠지만, 미래 전쟁의 양상이 네트워크 기반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왜 국방 분야에 진출하는가

많은 이들은 MS가 업무 자동화를 위한 상용SW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로 알고 있다. 사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꼭 민간에만 제품을 판매하는 건 아니다.

MS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40여 년간 군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대부분 사무 자동화를 위한 SW 납품이 주를 이뤘다. 그러다 컴퓨터가 사무를 보다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는 도구에서 데이터를 생산하는 주요 도구로 변화하고 생산된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업무협약의 의미도 변경되고 있다.

정보혁명을 주도한 MS는 4차 산업혁명의 목전에서 새로운 변화에 도전을 시작했다. MS는 미국 국방부가 그리는 미래 전장의 큰 그림인 네트워크화와 무인화 무기체계로의 변화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미국은 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정부의 막대한 자본력과 방위산업체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래식 무기의 개발에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변화하는 현대전의 양상은 점차 ICT를 접목한 무기와 군 시스템의 정보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무기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도구이다. 무기와 전쟁의 핵심 목적은 누가 더 빨리, 더 멀리, 더 정확히 적을 복구 불가능하게 타격할 수 있고 아군의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지가 이다.

컴퓨터, 인터넷, 통신 네트워크, 빅데이터, AI는 이제 전쟁에서 적을 제압하기 위한 필수 도구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무기들이 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전개되고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시간, 인력, 장비, 비용, 결과의 효율화를 증대시킬 수 있다. 이에 미 국방부는 물론이고 전 세계 국가들의 국방시스템은 네트워크화를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어떤 국가나 완벽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국방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각 국가는 자국의 기술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형태의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미국은 전통적인 무기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막대한 국방비와 세계를 호령하는 기술력 조합을 통해 20세기의 재래식 무기생산 패러다임을 주도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을 주도할 새로운 국방시스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적극적 동반자로 동승하게 된 것이다. 이는 20세기 초반 록히드마틴, 보잉 등을 비롯한 미국 방위산업체들의 시작과 유사한 것이다.

미국의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전쟁이라는 특수상황에 편승해 국방부의 요구에 맞는 무기들을 대량생산하면서 지금의 부와 명성을 쌓은 것과 같은 구조라고 할 수 있다.

MS는 군의 요구에 충분히 부합할 수 있는 SW의 기술적 역량을 시장에서 이미 확보한 상황이었기에 국방부와 기타 정부 기관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응할 수 있었다. MS가 이처럼 국방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시도한 이유를 유추해 보면 크게 두 가지 측면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민간기업으로서의 기업이념인 이윤 극대화와 사회참여라는 측면이 그것이다.

먼저, 이윤 극대화 측면이다. 이윤 극대화는 기업으로서 당연한 목적과 방향의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선사업을 하는 기관이 아닌 이상, 기업은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영리조직이다. 따라서 당연히 시장에서의 이익을 극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필연적 숙명을 가지고 있다.

국방부가 발주하는 프로젝트 수주는 그 규모 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익을 동반하고 있고, 민간시장으로의 파급력 또한 상당하다. 그러므로 MS가 제다이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국방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군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이익 창출, 미래 시장 확보라는 측면에서 당연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국방부 프로젝트는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 때문에 아무 기업이나 쉽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없다. 더욱이 제다이 프로젝트처럼 단일 기업이 장기간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더 힘들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변화하는 시기를 주도할 기회 앞에서 망설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사회참여의 측면이다. 즉, 창업 이래 지금까지 시장이라는 창구를 통해 사회와 국가로부터 막대한 부를 창출할 기회를 얻었으니, 사회와 국가의 안녕에 도움이 된다면 축적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군에 대한 국민의 존경과 사랑이 상당히 높은 국가이다. MS는 오랫동안 자사의 다양한 분야에 재향군인들을 조직구성원으로 받아들여 그들의 복리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제다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군사 분야 참여가 시작되자 회사 내부에서 부정적 견해가 돌출되었다.

이에 사티아 나델라 CEO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40여년 동안 MS는 미국 국방부와 길고 안정적인 발판 위에 서 함께 일했으며 MS 기술을 바탕으로 미군의 최전방 야전사령부, 현장 운영, 군 기지, 군함, 항공기 및 교육 시설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다. MS는 이런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많은 재향군인을 함께 일할 수 있게 채용했다. 우리는 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 특히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군인이 MS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 MS는 지난 43년간 미국이 제공한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하겠지만, 미국의 군대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든 참여할 것이다."

MS는 이익을 우선하는 기업이므로 금전적 이득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가 방위에 미국의 국민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먼저라는 의지를 보여줬다. MS가 앞으로 이어질 펜타곤의 프로젝트를 계속 수주할 수 있다면,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과 더불어 막대한 이익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아마존에 뒤처지던 MS가 제다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미래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MS는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계속 보여주며 미래 전쟁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방위산업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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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천 Global ICT Lab 소장은 미국 오하이오대학(Ohio University)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광고/PR 부전공)를, 뉴욕주립대 버펄로(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분석 그리고 뉴미디어를 교육하고 연구했다. Global ICT 연구소를 개소해 빅데이터를 포함한 정보통신 기술, 산업, 정책 등의 연구와 자문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전기공사협회 남북전기협력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사)국방안보포럼 국방ICT위원장, 용산학포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블록체인의 사회 확산과 발전, 남북전기 교류의 발전, 국방산업의 발전, 용산미군기지 이전 후 공원화 사업을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