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우주여행을 떠난다.

8일(현지시각)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제프 베조스가 7월 20일 자신이 설립한 우주 전문기업 블루오리진이 발사하는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에 동생인 마크 베조스와 탑승한다고 보도했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주 비행은 내 평생에 하고 싶었던 것이다"라며 "동생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내 가장 친구와 함께하는 최고의 모험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블루오리진은 여행을 함께할 첫 승무원을 모집하기 위해 캡슐 좌석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베조스가 우주 여행 계획을 발표할 당시 경매 입찰가는 280만달러(약 31억원)에 달했다. 경매는 오는 6월 12일에 종료한다.

뉴 셰퍼드 캡슐은 지구 표면에서 약 100km 상공에 도착하게 된다. 궤도를 모두 돌지 않고 우주 가장자리만 비행할 예정이다. 탑승객은 이곳에서 11분간 미세한 중력을 경험하고, 캡슐 창문으로 지구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여행을 마친 탑승객은 낙하산을 타고 지구로 돌아온다.

한편 제프 베조스는 오는 7월 5일 아마존을 공식 은퇴한다. 후임은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내정됐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