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대만과 무역·투자 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혔다.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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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존 덩 대만 장관이 수주 이내에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TIFA는 자유무역협정(FTA) 전 단계로 알려진 무역·투자 협정이다. 미국과 대만의 TIFA는 1994년 시작됐다가 2016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미국과 대만 회담은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번 TIFA 추진은 대만이 자국의 영토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만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지만, 싱가포르와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가 중국의 이같은 원칙 때문에 대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