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사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를 찾아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E3에 마련된 SK텔레콤 온라인 부스에 국내 게임이 소개돼 있다. / SK텔레콤
E3에 마련된 SK텔레콤 온라인 부스에 국내 게임이 소개돼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E3 2021’에서 별도 온라인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게임 개발 업체와 협력한 배급(퍼블리싱) 콘솔 게임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E3는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전자오락 박람회다. 올해는 온라인에서 12일(현지시각)부터 4일간 열린다. 엑스박스, 닌텐도 등이 참여한다.

SK텔레콤이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는 퍼블리싱 게임은 액션 슈팅 게임인 앤빌(액션스퀘어 개발), RPG 게임인 숲속의 작은 마녀(써니사이드업 개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베이퍼 월드(얼라이브 개발), 카드 액션 게임인 네오버스(티노게임즈 개발) 등 4종이다. 네오버스는 2020년 12월 출시됐으며, 나머지 세 개 게임은 출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E3 참가가 게임 퍼블리싱 행보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 참가로 한국이 개발한 콘솔 게임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우수한 게임 개발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다.

SK텔레콤은 한국모태펀드와 140억원 규모의 ‘스마트 에스케이티 인피니툼 게임펀드’를 결성, 중소 게임 업체 지원에 나서는 등 국내 콘솔 게임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유 SK텔레콤 게임담당은 "E3에 국내 유수의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5G 시대 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