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모집된 환자는 기존 목표치(80명)보다 높은 104명이다. 부광약품은 마지막 환자의 추적조사 등을 완료한 후 임상 결과를 정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만성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됐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현재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중이다.

회사 측은 앞서 중등증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클레부딘과 위약을 대조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레보비르 투약군에서 위약군보다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고위험군인 고혈압환자군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소를 증명하겠다"며 "항바이러스제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