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21서 맥북 프로 공개하지 않은 이유

입력 2021.06.12 06:00

신형 맥북 프로가 올 3분기는 돼야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애플이 온라인을 통해 개최 중인 세계개발자회의(WWDC21)에서 맥북 프로를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부품 수급 문제로 계획이 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나인투파이브맥,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WWDC21서 맥북 프로가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이 그저 헛소문이 아니었다는 단서가 발견됐다.

애플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WWDC21 기조연설 영상을 올렸는데, 해당 영상의 태그에 'M1X', 'M1X 맥북 프로' 등 문구가 달렸다.

‘M1X’ 칩은 맥북 프로에 탑재된다고 알려진 SoC(시스템온칩)다. 나인투파이브맥은 "트위터 맥스 발저가 태그를 처음으로 발견했다"며 "태그는 애플 관계자도 기조연설에서 맥북 프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서다"고 보도했다.

WWDC21 초대 이미지 / 애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미니 LED 수급 문제로 당초 맥북 프로를 2분기에 출시하려 했지만 3분기로 늦췄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스람이 맥북 프로에 들어가는 미니 LED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미니 LED는 LCD 모듈 뒤 백라이트 광원 크기를 일반 LED 10분의 1 미만으로 축소해 화질, 명암비가 훨씬 좋다. OLED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면서도 OLED 못지않은 화질을 자랑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글로벌 반도체 수급 문제도 출시 연기의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북 프로에 들어가는 M1X칩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출시된 맥북 프로 13형 / 애플
하반기에 나올 신형 맥북 프로는 14·16인치로 제작되며 새로 선보이는 M1X칩이 들어간다. M1X칩에는 고성능 코어는 8개 고효율 코어는 2개가 들어간 새로운 실리콘 칩이 탑재된다. 2020년 애플이 발표한 기존 M1칩은 고성능 코어 4개와 고효율 코어 4개로 구성된 형태였다. 또한 최대 32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코어를 갖추고 64GB RAM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맥북 프로에는 터치바가 없어지는 대신 맥 세이프 자석 충전 기능이 새로 탑재된다. 2016년 이후 사라진 HDMI와 SD카드 단자도 추가된다. 5월 출시된 아이맥처럼 다양한 색상으로 나올 예정이다.

박영선 기자 0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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