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와탭랩스, 120억원 규모 유치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스타트업 와탭랩스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 모니터링 스타트업으로는 첫 사례다.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해 신규 투자사 4곳을 포함 총 6곳이 투자했다.

와탭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니터링 분야에서 입지 굳히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와탭랩스는 SaaS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15년 모니터링 서비스 ‘와탭’을 시장에 선보였다. 와탭 서비스는 기업 서버,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 상태와 성능 데이터를 초 단위로 수집·분석해 장애를 감시하고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담당자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여러 성능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와탭랩스는 매년 2배 넘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유행한 코로나19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구축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모니터링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시리즈B 투자 유치는 와탭랩스의 성장성과 국내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라며 "기존 모니터링 솔루션은 대면 기반 SW였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기반 SaaS 서비스가 약진하는 만큼 국내 SaaS 모니터링 서비스의 선두 주자로 굳건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브레이브모바일, 32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이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브레이브모바일 누적 투자금액은 500억원 규모가 됐다. 이번 라운드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TBT(티비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KDB산업은행, 레이크우드파트너스, 위벤처스, 아이비엑스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브레이브모바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예비 유니콘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 숨고가 생활 및 전문서비스 매칭 플랫폼으로서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고 풀이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또한 매칭 서비스 안정화, 알고리즘 기술 고도화를 위해 2배 이상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숨고는 1000여 가지 서비스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등 홈 서비스부터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 등 전문영역에 이른다. 브레이브모바일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활 전반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숨고가 유일하다"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홈/리빙 분야 수요 확대, 높아진 비대면 서비스 니즈가 맞물려 숨고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2월에는 선호도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매칭하는 ‘바로견적’ 서비스를 런칭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파크랩, CJ제일제당과 푸드테크 분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보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CJ제일제당과 함께 식품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를 론칭했다. 프론티어 랩스는 기존에 없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해 혁신 역량을 갖추고,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우수한 초기 기업을 발굴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사는 이번에 6개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팀에는 스파크랩 초기 투자, 스파크랩 임직원 및 CJ제일제당 현업부서 담당자와 3개월 간 전문 멘토링,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우선 선정 기회, CJ제일제당의 사내 CVC (뉴 프론티어 팀)으로부터의 후속 투자 우선 검토 기회 등이 제공된다. 또한 선발된 기업의 경우 CJ제일제당과의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은 ▲건강기능식 및 대체단백, HMR과 RMR 등을 포함하는 ‘테이스트 & 웰니스(Taste & Wellness)’ 분야 ▲스마트쿠킹, 푸드테크, 공급체인, 디지털마케팅 및 개인 맞춤형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뉴 노멀(New Normal)’ 분야 ▲ ESG, 스마트팜, 스마트패키징, 푸드 업사이클링 등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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