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스, 업계 최초 소비 기반 SNS 개발

입력 2021.06.16 06:00

소비기반 SNS 서비스 ‘씀씀이’ 베타서비스…MZ세대 공략 박차
만 34세 미만 이용자만 사용 가능…연령층은 점차 확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MZ세대 공략을 위해 소비 기반 SNS 서비스를 선보였다. ‘씀씀이 서비스’다. 2000만 토스 가입자 중 60% 이상을 2030세대로 확보한 만큼, 해당 서비스로 핵심 기반 다지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소비기반 SNS 서비스 씀씀이 이미지 / 김동진 기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달 초부터 소비기반 SNS 서비스 ‘씀씀이’를 베타 서비스하고 있다. 씀씀이는 토스 앱에서 만 34세 이하 회원만 현재 사용할 수 있다. 토스는 출시 초기인 지난달 만 29세 이하 1020세대만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섰다가,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자 만 34세 이하 회원으로 연령층을 확대했다.

씀씀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자신의 월급이나 결제 내역 등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관련 내용을 포스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른 사람의 포스팅에 좋아요, 댓글을 남길 수도 있다. 토스는 씀씀이를 통해 ‘소비’라는 주제로 MZ세대 ‘대화의 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SNS로 소통하는 MZ세대 취향 공략 나선 토스

토스가 씀씀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SNS가 MZ 세대의 주요 소통 창구이기 때문이다. 자사 주요 고객이 MZ세대인만큼 씀씀이를 통해 소비내역이나 계좌이체 등 금융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사용자 간 소통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토스는 ‘20대 80% 이상, 30대 60%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0만명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셈이다.

토스 관계자는 "MZ세대 분석 결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통해 본인의 일상을 적극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었다"며 "MZ세대 일상생활에서 소비 정보를 바탕으로 불특정 다수 혹은 지인과 소통할 수 있는 SNS로 토스가 자리 잡기 위해선 관련 대화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씀씀이 내 브랜드별 라운지가 있어 관련 소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돕는 모습 / 김동진 기자
소비 뽐내는 브랜드별 라운지 마련

토스는 씀씀이 서비스에 플렉스(Flex)를 도울 수 있는 브랜드별 라운지도 마련했다. 플렉스는 자신의 재력이나 부를 뽐내는 소비를 뜻하는 용어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한다.

이 역시 자신의 소비를 뽐내고 싶어하는 MZ세대 취향을 고려해 마련한 기능이다. 배달의 민족, 무신사 등 MZ세대 소비가 많은 브랜드별 결제내용을 기반으로 소통하도록 돕는다. 소비내역에 좋아요 또는 댓글을 다는 방식이다. ‘플렉스 알리미’를 통해 이번 주 많은 돈을 지출한 다른 사람의 소비 내역을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토스 관계자는 "소비내역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가계부 기능처럼 일상 소비의 기록이 될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자랑이나 추천과 같은 소통의 매개체일 수 있다고 봤다"며 "씀씀이를 통해 일상 소비 내역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소통이 일어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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