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쿠캣, 32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푸드 컴퍼니 쿠캣이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이뤄졌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토니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 총 9개사가 참여했다.

쿠캣은 국내 최대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글로벌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 간편식(HMR) 전문 푸드몰 ‘쿠캣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매출액 39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넥스트 유니콘으로 주목받는다.

쿠캣 관계자는 "340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한 70여개의 푸드 콘텐츠 채널과 MZ세대의 강력한 팬덤, D2C(Direct to Consumer) 푸드몰 쿠캣마켓의 시너지에 기반한 탄탄한 ‘콘텐츠 커머스’가 성장의 원동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쿠캣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제품 카테고리를 늘리고 물류 효율화를 제고하는 등 온라인 쿠캣마켓의 확장 및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쿠캣마켓 오프라인 매장을 앞세워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

쿠캣은 지난해 11월 홍콩 최대 번화가 침사추이에 위치한 쇼핑센터 ‘K11’에 쿠캣마켓 해외 1호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홍콩에서만 3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향후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등지로도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신한퓨처스랩 7-2기 스타트업 모집

신한금융그룹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7-2기’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7-2기는 스마트팜, 친환경 소재, 위생 살균 기술 등 ESG 관련 스타트업 선발을 확대한다. ESG 평가 전문기관과 협업해 ESG 육성프로그램도 고도화한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5월 첫 출범 이후 올해 상반기 7-1기까지 총 250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육성기업에 약 396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7-1기부터는 전사적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ESG 영역을 신설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하고 있다.

이번 7-2기 선발에는 LG전자, LG CNS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와 아모레퍼시픽(뷰티), 엔씨소프트(미디어콘텐츠), 더존ICT그룹(ICT), GS샵(유통), 호반건설(건설) 등 파트너가 함께한다.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미래사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발된 기업은 스타트업 단계별 육성 및 투자, 사무공간 대여, 멘토링 등 실질적으로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는 S-멤버십 프로그램과 함께 신한금융 그룹사 및 대기업 파트너사와 협업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인베스터 커뮤니케이션(Investor Communication, 가칭)’, ‘우수 스타트업 애널리스트 리포트 발간’ 등 그룹의 다양한 역량을 활용한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신설해 스타트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퓨처스랩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아기유니콘200 프로젝트’에 금융권 최다인 10개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유니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며, "이번 7-2기 모집에서는 ESG 관련 스타트업 선발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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