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문자열을 포함한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아이폰의 와이파이(WiFi) 기능을 완전히 비활성화 시키는 버그가 발견됐다고 엔가젯,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스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각) 전했다.

아이폰에서 와이파이를 찾는 과정이 무한 반복되는 현상 / 칼 슈 트위터 갈무리
아이폰에서 와이파이를 찾는 과정이 무한 반복되는 현상 / 칼 슈 트위터 갈무리
보안 연구원인 칼 슈(Carl Schou)는 ‘% p % s % s % s % s % n’이라는 이름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등록한 후 ‌아이폰의 와이파이 기능이 완전히 비활성화 되거나 에어드롭(애플 제품 간 사진, 동영상 등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해 공유하는 서비스)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발견했다. 이 문제는 장치를 재부팅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iOS는 ‘%’를 프로그래밍 명령이나 변수로 혼동할 수 있어서다.

애플이 향후 OS 업데이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와이파이 이름에 백분율 기호를 피할 것을 권한다.

문제가 발생한 아이폰이 있다면 네트워크를 재설정 해야 한다. 네트워크 재설정은 ‘설정→ 일반→ 재설정→ 네트워크 설정 재설정’에서 진행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폰에 저장된 모든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재설정되어 악성 네트워크 이름에 대한 정보가 메모리에서 제거된다. 그 후 다시 정상적인 와이파이를 설정하면 된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