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카카오벤처스, AR 커머스 플랫폼 ‘리콘랩스’에 초기 투자


증강현실(AR) 커머스 솔루션 개발 및 플랫폼 운영사인 ‘리콘랩스’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총 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리콘랩스는 제품 사진과 영상을 3D 이미지로 빠르게 변환시키고 AR 뷰어까지 통합 제공한다. 다양한 오픈마켓 채널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리콘랩스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제품 이미지를 3D 로 빠르고 정교하게 변환시킨다. 기존 3D 모델링 솔루션들이 2D에서 3D로 전환하는데 제품 개당 수일에서 수주까지 기간이 걸렸다면 리콘랩스는 자체 기술을 통해 이 시간을 빠르면 20분까지로 단축시켰다. 2D 이미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이미지를 출원해내는 딥러닝 알고리즘 방식을 사용했다. 3D 스캐닝 장비 등 전문기기 없이 일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고품질의 3D 모델로 변환시키는 서비스도 현재 개발 중이다. 올해 연말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일반 온라인 판매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리콘랩스는 LG하우시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인테리어 시장에서 AR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림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핀즐과도 협력해 AR 그림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리콘랩스는 올 상반기 클라우드 기반의 AI 모델링 기술을 개발을 주제로 TIPS 프로그램과 딥러닝 기반 비정형 2차원 데이터의 3D 변환에 대한 과제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3년 과제에 각각 뽑혔다. 최근 한국 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 및 창업발전소 사업에도 선정됐다.

네이버 D2SF, 동영상 반도체 스타트업에 투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반도체 IP 기반 동영상 처리 및 압축 솔루션을 개발한 블루닷에 신규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지유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포스텍홀딩스, 스퀘어벤처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블루닷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반 동영상 처리 및 압축 성능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블루닷 솔루션은 반도체 설계부터 알고리즘까지 전 구조를 동영상에 최적화했다. 블루닷의 동영상 처리 솔루션 '딥필드 SR'은 자일링스가 주관한 글로벌 챌린지 '어댑티브 컴퓨팅 2020'에서 1위에 올라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 하반기에는 동영상 압축 효율을 2배 이상 높여주는 솔루션 '펄서 AV1'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70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의 다양한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