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제사회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도 반영하는 세계가 열린다. 정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고도화를 위해 표준 프레임 워크 개발과 디바이스 개발 실증 등을 지원한다.
곽 본부장은 "아직은 가상공간에서 인간의 24시간 중 문화소비 시간을 제외하고, 현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경제·사회 활동으로 서비스 확장이 제한적이다"며 "메타버스를 학교·회사·병원 등 산업혁장으로 확장하고 현실 경제·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차세대 메타버스로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가 코로나19로 인한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호기심과 흥미 차원을 넘어 뚜렷한 이용목적과 산업적 가치 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도 메타버스를 현실경제로 확장해 연결하고, 가상과 현실의 경험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현실세계 XR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21년과 2022년에 160억원을 투입한다.
곽 본부장은 "현실과 분절된 가상세계 서비스 한계를 극복하고 XR기술을 ‘연결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현실세계 XR메타버스 구현 인프라인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실세계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D(data)+CPND 통합 패키지’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중기적인 로드맵도 소개했다. 1단계(2020~2021년)는 기반기술 확보, 2단계(2021~2022년)는 지역확산 및 실증, 3단계(2022~2023년)는 메타버스 고도화다.
곽 본부장은 "2021년과 2022년에는 서울∙인천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관광∙쇼핑∙SNS 및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위치기반 AR 정보서비스 개발∙실증하려 한다"며 "2023년까지는 메타버스 기능을 고도화 하고 이를 이종산업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정부는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꾀한다. 곽 본부장은 "파편화된 R&D 결과물이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고도화되고, 서드파티에 확산할 수 있도록 민관 공통 표준 프레임 워크를 개발할 계획이다"며 "R&D 결과물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나 서비스형플랫폼(PaaS) 형태로 플랫폼에 탑재돼 이를 다시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고 산업용 에셋와 데이터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거래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며 "국내 열악한 개발 환경을 지원해 디바이스 개발 실증도 도울 계획이다"고 전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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