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기업들이 제품의 품질 검증 과정에서 결함을 관리하고 이로 인한 손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비주얼 인스펙션 AI’가 나왔다.
IT전문 매체 벤처비트는 구글 클라우드가 제조 관련 기업을 위한 품질관리 도구인 ‘비주얼 인스펙션 AI’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비주얼 인스펙션 AI는 품질 보증 절차를 자동화해 제품 출하 전에 결함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이 솔루션이 제조 공정 초기에 결함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율은 높이고, 재작업·반품·수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범용 기계 학습 방식보다 적은 이미지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주얼 인스펙션 AI와 유사한 서비스로는 아마존 룩아웃포비전이 있다. 아마존의 룩아웃포비전은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이미지를 분석, 제품을 찾아내거나 제조 상품의 결함을 처리한다.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은 최소 30개의 기본 이미지에서 균열, 찌그러짐, 부정확한 색상, 불규칙한 모양과 같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감지하는 법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비주얼 인스펙션 AI를 사용하는 르노는 이 솔루션으로 도색 마감 결함을 실시간으로 자동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이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으로 폭스콘, 교세라 등이 있다.
도미니크 위 구글 클라우드 제조 및 산업 부문 총괄은 "우리의 근본적인 전략은 구글이 공존하는 AI 기능을 만들어 기존 기술자들의 능력에 통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