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휴게소에 설치된 350㎾급 초급속 충전기가 주말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환경부가 죽전휴게소에 설치한 350㎾급 초급속충전기 현장 사진 / 환경부
환경부가 죽전휴게소에 설치한 350㎾급 초급속충전기 현장 사진 / 환경부
24일 환경부는 충전속도가 개선된 전기차 출시에 대비해 1월부터 착공했던 공공부분 최초 350㎾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2기를 25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350㎾급 초급속 충전기는 충전에 1시간 정도 걸리는 100㎾대비 3배빠른 20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올해 내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5곳에 초급속 충전기 30기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이용자의 장거리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급속충전기를 ‘설치가 쉬운 곳’보다 ‘필요한 곳’에 설치하기 위해 올해 3월 개발한 충전시설 최적지점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변 졸음쉼터 등 1·2등급 지점에 90%이상 배치하는 등 930기 충전기(200㎾급 318기 포함)를 설치할 예정이다.

충전시설 최적지점 선정 프로그램은 ▲통행량▲전기차 등록수▲월평균 충전횟수▲인근 충전소 거리▲급속충전기 보급수 등을 분석해 1~5등급(우수~열악)으로 분류해 충전시설 설치지점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주요거점에 초급속충전기를 우선 설치해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라며 "앞으로 전기버스와 택시·상용차 보급계획을 바탕으로 상용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