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엔씨, NC)의 리니지M이 서비스 4주년을 맞았다. 2017년 6월 21일 출시한 리니지M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다.

리니지M이 걸어온 발자취는 그대로 국내 모바일 게임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4월 12일 시작한 사전예약은 8시간여만에 100만건을 달성했다. 또 3일 만에 200만, 14일 만에 300만건을 기록했다. 6월 18일 종료 시점에는 550만건을 기록하며 당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상승세는 출시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틀 만에 양대 오픈 마켓을 석권한 리니지M은 줄곧 양대 마켓 순위 최상단에 위치하며 가장 사랑받는 모바일 게임으로 손꼽힌다.

리니지M이 서비스 4주년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공개한 캐치프레이즈는 ‘Step 4ward’다. 4주년을 의미하는 ‘4’와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Step Forward’의 의미를 담았다. 독자적인 콘텐츠로 리니지M만의 IP를 확장시켜 온 엔씨(NC)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은 엔씨(NC)의 기술력

리니지M은 모바일 MMORPG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 수 없이 많은 이용자가 하나의 성을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공성전’은 엔씨(NC)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PC에 비해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과 플레이 환경 속에서 엔씨(NC)의 서버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가 없다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콘텐츠다.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엔씨(NC)의 색다른 도전도 호평을 받아왔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와 이용자가 속한 서버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가 모여 플레이할 수 있는 ‘마스터 서버’는 멈추지 않고 진화하는 리니지M에서만 즐길 수 있다.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끊김없이 엔씨(N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퍼플’은 모바일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특히 스트리밍 방식을 차용해 낮은 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해 폭넓은 이용자층을 포섭하는데 일조했다. 향후 엔씨(NC)가 또다른 비전을 공개할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리지널 클래스, 20년 만에 확장되는 새로운 지역 등 즐길거리 무궁무진

리니지M은 지난 2018년, 서비스 1주년 기념 행사에서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작 리니지를 계승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IP로서 개발하겠다는 이정표를 제시했다. 그 결과물은 4년 동안 업데이트되며 리니지M을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었다.

리니지M에는 총사, 암흑기사, 신성검사 등 원작 리니지에 존재하지 않는 클래스(class, 직업)가 등장한다. 각기 다른 개성의 클래스는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과 클래스 사이의 상성관계, 여러 세력 간의 전투 양상에 따라 선택된다. 새로운 클래스의 출현은 기존의 판도를 흔들어 게임 플레이에 활기를 불러 일으킨다. 4주년 기념 업데이트에도 오리지널 클래스가 새롭게 추가된다. 사이드(Scythe, 낫)를 무기로 사용하는 ‘사신’과 함께 새로운 전투 양상과 재미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리니지 IP 20년 만에 새롭게 추가되는 영지 ‘엘모어’, 이용자가 가장 기대하는 선물인 ‘TJ 쿠폰’ 등이 업데이트 예고되며 리니지M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TJ 쿠폰은 새로운 기능이 더해질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모든 이용자는 오는 7월 6일까지 업데이트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업데이트 후 플레이할 서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는다. 새로운 콘텐츠는 7월 7일부터 즐길 수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