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과 로우카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공모사업(공동투자형)에 선정됐으며, 최근 기술 개발을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로우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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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기능성 탈황 소재를 이용한 황산화물 극소화 배출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이미 배연탈황설비(FGD)를 가동 중인 태안발전본부 발전 6호기에 로우카본이 개발한 탈황촉매인 탈황촉매(GTS)가 적용된다. 6호기는 전처리와 후처리 탈황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해 황산화물의 배출을 극소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1년간 진행될 1단계에서 6호기 보일러의 연료 주입 시스템에 탈황촉매(GTS)를 일정 비율로 투입해 탈황 효과를 검증한다. 이어질 2단계에서는 최적의 투입 비율과 최적의 투입 기술을 찾아 시스템화한다.

로우카본에 따르면, 연료를 연소한 후 발생한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후처리 시스템인 FGD와 연소 단계에서 황산화물 발생을 저감하는 전처리 시스템을 결합하면 황산화물 배출을 극소화할 수 있다.

로우카본 관계자는 "서부발전과의 공동 사업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등 황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토종 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지게 됐다"며 "서부발전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