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 분할 빠를수록 좋아"

입력 2021.07.01 14:18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 대표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분야 물적 분할과 관련해, 배터리 사업 입장에서는 분할이 조기에 완료될 수록 좋다는 입장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에 참석한 지동성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 대표 / 이민우 기자
1일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 대표는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내 배터리 사업의 물적 분할은 아직 검토되지 않은 사항이다"며 "배터리 사업 부문 입장에서는 분할이 빠를 수록 좋다"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 배터리 사업 분야와 포트폴리오·사업규모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지동섭 대표에 따르면 포드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배터리 사업 분야 지출을 줄일 수 있으나, 매년 2조~3조원의 자원이 소모되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문이 상장을 진행할 경우 SK아이이테크놀로지처럼 최대어로 자리매김할 것이 유력하다.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사업분야를 맡아온 만큼 2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기업 공개를 통해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한만큼 급박하게 변화되는 전동화·배터리 시장에 대해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에 대해 "아직 검토 단계인 배터리 사업 분야의 물적 분할을 진행한다면 가장 최적의 시기를 언제쯤으로 볼 것 인지가 관건이다"며 "사업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적기를 생각해야할 것 같다. 국내나 나스닥 등 상장지역도 어려운 부분으로 아직 고민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동섭 대표는 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의 차세대 배터리 관련에 대한 상황도 밝혔다. 지동섭 대표는 "NCM 구반반(9½½)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가속하는 한편, 2025년에는 니켈함량을 94%까지 끌어올린 차세대 배터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개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멀리 내다보고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관련해서는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개발을 완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동섭 대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현재 60GWh 수준의 배터리 사업을 진행 중인데, 2030년까지 연간 240GWh의 배터리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80GWh쯤의 추가적인 협력사업 진행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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