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상반기 성과를 낸 메모리 반도체, 소비자가전 사업부 직원들에게 기본급 1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5일 사내망을 통해 2021년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옛 PI(목표인센티브)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 조선일보 DB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 조선일보 DB
DS부문 메모리 사업부, CE부문 생활가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IM부문 네트워크 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100%를 받을 것으로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장 셧다운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DS부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부문 무선사업부는 75%쯤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는 연 2회씩 지급되는 TAI와 연 1회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으로 나뉜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