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9일 스타일쉐어와 29CM의 경영권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의 지분 전량(100%)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3000억 원이다.

각 사 로고 / 무신사
각 사 로고 / 무신사
스타일쉐어는 무신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29CM를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는 무신사의 완전손자회사가 된다. 무신사는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스타일쉐어와 29CM를 공식 편입할 예정이다.

스타일쉐어는 780만명 이상의 1020세대 회원을 보유한 패션 정보 커뮤니티다.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산·소비·공유한다. 2020년에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스쉐라이브’를 론칭했다.

29CM는 상품 큐레이션으로 2535세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셀렉트숍으로 평가받는다.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넘나드는 브랜드 구성과 감각적인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정체성이 분명한 신진 브랜드 육성과 아티스트와 협업한 상품 제안으로 주목을 받아 3년 연속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신사는 인수 이후에도 스타일쉐어와 29CM의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와 같이 플랫폼별로 독립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입점 브랜드 성장 지원 혜택과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부분에 통합 시너지를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한 관계자는 "이번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는 무신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패션 시장에서 소비자와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국내 브랜드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