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활용 온라인으로 옮겨간 전시회

입력 2021.07.09 15:40 | 수정 2021.08.14 00:43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에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술품 전시도 메타버스에서 열리고 있다.

‘ㄷㄷㄷ - 데이터 데스티네이션 데칼코마니’ 전시회 포스터. /라르트
메타버스란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가상공간이다.

메타버스 전시가 잇따라 개최되는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빅데이터와 디지털트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네트워크 등 4차산업혁명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의 발달로 그 동안 현실화하기 어려웠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전시 플랫폼 라르트(LART)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전시회 ‘ㄷㄷㄷ - 데이터 데스티네이션 데칼코마니’를 6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개최한다. 관람객은 온라인으로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가상 공간 비행선 라르트를 탈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각 문을 통해 전시장으로 입장해 3명의 작가 작품을 볼 수 있다. 모든 공간은 VR기기를 사용해서도 관람 할 수 있다. 구기정·킴벌리 리·PIC(전현수, 노상호) 작가 등이 가상공간 속에 영상과 3D모델링 작품을 전시한다.

김한나라 라라앤 큐레이터는 "오프라인 전시회에 집중했던 미술계 특성상 코로나19 이후 전시회가 많이 취소됐다"며 "전시회를 열 방법을 고민하던 중 메타버스를 이용해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라르트는 올해 하반기 조각작품을 3D 스캔 후 온라인에 전시할 예정이다. 김 큐레이터는 "회화, 영상작품뿐 아니라 조각 등 모든 예술작품을 온라인에서 전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비율이 늘어나자, 미국 원격 협업 스타트업 스페이셜은 증강현실(AR) 기술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 플랫폼을 무료로 개방했다. 이에 예술가들은 플랫폼 속에 모여 디지털 미술관을 설계해 전시회를 열었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 자회사인 프린트베이커리의 NFT 기반 디지털 아트 브랜드 에디션(eddysean)은 메타버스 전시 ‘더 제네시스: 인 더 비기닝’을 지난 5일 개최했다. 매타버스 ‘크립토복셀’ 내에 존재하는 2.5층 규모의 에디션 갤러리에 총 27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관람객은 메타버스와 연결된 마켓플레이스에서 원하는 작품을 구입해 소장할 수 있다.

한편 조선미디어그룹의 IT 전문 매체 IT조선은 메타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메타버스 웨비나를 개최한다. 8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라는 신기술을 이해하고 최근 트렌드를 파악해 디지털 시대를 앞설 수 있는 자리다. 메타버스 중심의 시장 변화 흐름에 맞춰 국내외 기업 현황과 미래 전망 등을 조망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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