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기반 재택·원격근무 서비스 전문 기업 알서포트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수혜를 톡톡히 봤다. 실적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알서포트는 상반기 신규 고객사 중 중소기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알서포트 비대면 솔루션 / 알서포트
알서포트 비대면 솔루션 / 알서포트
상반기 실적을 집계 중인 알서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협업 트렌드가 지속하면서 웹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과 재택근무 솔루션인 ‘리모트뷰’, 원격지원 서비스 ‘리모트콜’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알서포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알서포트는 주요 제품의 성장세가 재택근무 또는 화상회의를 신규 도입한 중소기업 증가 추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금융기관, 대기업,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재택근무를 위해 ‘리모트뷰’를 도입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상반기 ‘리모트미팅’을 신규로 도입한 기업의 28%는 중소기업이다. '리모트콜'은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에서 유지보수 목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에서도 업무 연속성 확보를 위한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 도입이 꾸준히 이어졌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도 중소기업의 신규 도입율이 늘어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비대면 바우처로 알서포트 제품을 구매한 건수는 상반기만 654건으로, 그중 신규 도입 비율은 53%에 달한다. 제품별로는 재택근무 서비스 ‘리모트뷰’의 28%, 화상회의 ‘리모트미팅’의 15%, 그리고 원격지원 서비스 ‘리모트콜’의 9%가 신규 고객사로 집계됐다. 그간 디지털 전환 니즈에도 불구, 비용 부담과 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많은 중소기업이 비대면 바우처를 통해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상준 알서포트 국내영업본부장은 "알서포트의 비대면 서비스 제품은 도입이 간편하고 사용하기도 쉬워 기업의 IT 숙련도와 상관없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업무 환경 운영이 가능하다"며 "14일부터 시작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3차 사업 외에도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부터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수요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알서포트는 재택근무(협업툴) 및 화상회의와 관련된 제품 3종을 제공하고 있다. 알서포트의 재택근무·화상회의 제품 이용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수요기업으로 신청하면 최대 400만원까지 도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