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림픽 중계방송권자인 지상파 3사에 국민의 시청권 확보를 위한 중계 방송 순차 편성을 권고했다.

방통위 현판 / IT조선 DB
방통위 현판 / IT조선 DB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13일 2021년 제2차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서면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방송사가 2020 도쿄올림픽(2021년 7월 23일~8월 8일) 중계 방송 시 채널별, 매체별 순차 편성을 권고하기로 했다. 방송사의 과다한 중복·동시 편성으로 시청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단, 올림픽 개·폐막식과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 등 국민의 관심이 높은 경기에 한해서는 순차 편성 예외를 인정한다.

방통위는 방송법 제76조의5에 따라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친 이같은 권고안을 올림픽 중계방송권자인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에 전달했다.

방통위 측은 "(방송사가) 국민의 시청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차원에서 2020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