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콘텐츠 제작자에게 10억달러(약 1조144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수백만명의 크리에이터가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며 "훌륭한 콘텐츠를 만든 크리에이터에게 보상하기 위해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새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리에이터에게 투자하는 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이 작업을 확대하게 돼 흥분된다"고 했다.

CNBC는 페이스북이 콘텐츠 제작자를 대거 영입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의 반독점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결과라고도 풀이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