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빗썸을 발판 삼아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나선다. ‘미르4’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게임을 더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빗썸 지분 투자와 관련해 "빗썸 지배구조가 일반 기업과 달리 복잡다단한 양상을 보여 인 수가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빗썸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빗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미르4 글로벌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추가 제작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빗썸 역시 글로벌 사업 전개가 중요하다"며 "위메이드의 사업 경험과 만나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르4 글로벌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3개국에서 8월 말 출시한다. 장 대표는 "미르4는 블록체인 경제를 활용한 첫 번째 상업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미르4의 중국 출시 일정은 확실하지 않다. 경쟁사 중 하나인 펄어비스가 최근 중국당국으로부터 ‘검은사막’ 출시를 위한 판호를 발급 받아 국내 게임사 사이에서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장 대표는 "미르4 중국 출시를 당초 상반기 내로 예상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올해 안에 판호 발급 작업을 끝낸 뒤 내년쯤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미르4 중국 출시가 위메이드의 게임 사업에서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에서 미르 시리즈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