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 때문에 암을 조기에 발견했던 아이의 7년 후 근황을 애플인사이더, 폭스뉴스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각) 전했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3개월 당시 애셔.  / 폭스뉴스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폰으로 촬영한 3개월 당시 애셔. / 폭스뉴스 홈페이지 갈무리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사는 세 자녀를 둔 조시 록은 당시 3개월 된 아들 애셔의 사진을 찍다가 그가 암에 걸렸다는 것을 감지했다. 록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던 도중 갑자기 방이 어두워지면서 플래시가 작동하게 됐는데, 그때 찍힌 사진에서 애셔 눈이 하얗게 빛나는 것을 보고 암을 직감했다.

간호사였던 록은 그 현상이 단순한 빛 반사가 아닌 암의 징조라는 것을 감지하고, 병원을 찾아 애셔가 망막모세포종에 걸렸다는 것을 확인했다. 망막모세포종은 눈 뒤쪽에서 시작되는 안구암으로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병이다.

아이폰 때문에 망막모세포종을 조기에 발견하게 된 애셔는 다행히 성공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7살인 현재까지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